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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人들



行人들

권 혁 문(간이역)

먼동이 트면
부시시 잠깬 사람들은
서로 다른 行裝을 차리고
하루의 旅行을 떠난다

저마다 삶의 무게를 머리에 이고
넓고도 깊은 現實의 江을 건너서
常識같은 世上을 걸어 간다

日常의 꿈들이 바람에 흔들리면
지하철계단 入口에서
낯익은 얼굴들에게 電話를 건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 갈 날이 더 많은 사람들은
차갑고 어두운
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고 나면
봄햇살같은 邂逅의 길모퉁이에서
便紙를 쓰겠지

사랑이 살아 있는 날까지
有限의 時間들을 나들이 하고
그 언젠가 한번쯤은 모두
終着驛을 향해 떠나는 緩行列車에
지친 봄을 실어야 하는
외로운 나그네인 것을

日沒이 서글퍼 우는 산새들처럼
行人들은
해질무렵의 포장마차에서
낡은 雜記帳에 쓰여진
幼年의 그리운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1991년 11월
-1992년 1월 한국철도문예지 1월호 게재
-詩同人集『철마의 맥박을 찾아서』<廷文社 발행> 中에서

조회수 : 2691 , 추천 : 18 , 작성일 : 2005-02-04 , IP : 211.17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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