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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비



흐리고 비

권 혁 문(간이역)



요즈음 내 眼球를
어지럽게 흔드는 것은
日刊新聞의 社會面과
텔레비젼 뉴우스
위장은 늘 소화불량이지만
視力은 좌우 정상

호화놀이터를 위하여
녹지대의 山허리를 자르고
몇 십만 평의 農場所有主는
흙냄새 모르는 어린 아이

보금자리의 價値觀이
눈 밖으로 튀어 나와
南大門市場 노점상들의 꿈을 흔들어 놓고
엄청난 프리미엄은
나를 현기증나게 했다

특별보너스 賂物外遊
실력과 봉투의 무게를 저울질하는 학교문턱
어느 변두리학교의
결식아동 이야기를 듣고
나의 대답은 白紙



우는 아이 젖주는데
시골의 아이들은 우는 方法도 몰라
都市로 떠나고
시장바구니는 날마다 날마다 가벼워 진다
도대체 누구에게 눈높이를 맞추어야 하고
더해가는 葛藤의 기울기는
누구의 탓인가

殘忍한 良心이 검게 썩어 흐르는 江물에
우리들은 물고기가 되고
오랜 시간동안 길들여진
汚染된 思考의 물줄기는
어디로 흐르는가

질퍽한 땅위에 쓰러진 自律
知識을 저당잡히고
고단백질을 섭취하는 사람들
中樞神經에 의해서가 아니라
外的 變數에 依해서 열리고 닫히는
言論의 입술들

自淨能力喪失의 時代에 사는
지금의 우리들은
아직도 얼마나 차가운 겨울나기를
거듭해야 하는지
내일의 일기예보는
흐리고 비

-1991년 4월
-1991년 5월9일자 대학보 게재
-詩同人集『철마의 맥박을 찾아서』<廷文社 발행> 中에서

조회수 : 2359 , 추천 : 12 , 작성일 : 2005-01-29 , IP : 211.229.1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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